배틀그라운드를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PC 사양은?

배틀그라운드를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PC 사양은?

 

- 작성자 : 블루프레임(BLUEFRAME) -

 

최근 가장 핫한 게임을 꼽아보자면 오픈 월드 맵에서 100명의 플레이어와의 대결에서 살아남는 배틀로얄 방식의 서바이벌을 진행하는 블루홀 (BlueHole)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PLAYERUNKNOWN'S BATTLEGROUNDS)가 있다.

 

얼리 엑세스 (Early Access)로 아직 정식 버전이 출시되진 않았지만 9월 초 1천만 장의 판매, 9월 23일자로 스팀 게임 역사상 동시 접속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이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상승 중인 배틀그라운드

 

PC방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고 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다음으로 국내에서 인기인데 올해 내로 정식 버전의 출시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PC방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정식 출시 이후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오픈 월드 FPS 게임 장르의 특성상 수많은 유저와의 대결이 그려지고 원활하게 플레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PC 사양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비교적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그라운드

 

최적화에 따른 문제도 작용하고 있지만 배틀그라운드는 기본적으로 CPU와 RAM, 그래픽카드 등과 같은 PC 구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플레이가 쉽지 않으므로 업그레이드를 고민해봐야 한다.

 

배틀그라운드가 밸브 (Valve) 게임 플랫폼 스팀 (Steam)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공식 시스템 요구사양은 아래와 같다.

 

배틀그라운드의 최소 사양은 인텔 코어 i3 4340과 시스템 메모리 6GB RAM, 지포스 GTX 660 2GB이 확인되나 얼리 엑세스가 여전히 진행되는 만큼 권장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팀 얼리 엑세스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매달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성능 최적화와 그래픽에 비해 요구 사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공개된 요구사양보다 약간은 높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소 사양 기준으로는 카비레이크 (Kaby Lake) 기반 코어 i3 시리즈와 지포스 GTX 105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이며 정식 버전에서는 코어 i5급 CPU와 지포스 GTX 106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게임에서 어떤지 살펴보자.

 

배틀그라운드, SSD/ 옵테인 메모리와 같은 빠른 저장장치와 6GB RAM 이상의 시스템 메모리 요구

 

시스템 메모리 4GB로는 부족, 4GB RAM + 대용량 HDD 조합에서 자주 보는 네트워크 지연감지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시한 최소 사양은 준비해야 하고 컨텐츠 추가와 게임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얼리 엑세스 기준으로 원활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시스템 요구 사양은 높은 편이다.

 

오픈 월드 게임 특성상 잦은 맵로딩과 이동 과정이 수반되므로 많은 시스템 메모리와 빠른 속도의 저장장치가 필수다. 배틀그라운드는 시스템 메모리를 최소 사양으로 6GB RAM으로 명시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PC 시스템은 4GB x 2 (8GB) RAM을 구성하는데 4GB x 2 (8GB) 구성은 최소 사양인 6GB 용량은 넘어섰지만 마찬가지로 게임 진행 과정에서 8GB를 넘나들어 부족한 메모리를 윈도우 가상 메모리에서 불러오므로 넉넉한 물리 메모리를 갖춘 환경보다 지연이나 끊김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메모리 가격이 크게 증가해 시스템 메모리 구입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므로 시스템 메모리를 원하는대로 늘리긴는 어렵겠지만 가능하면 8GB x 2 (16GB) 정도로 넉넉하게 갖추는 것을 권장한다.

 

 

 

옵테인 메모리로 시스템 메모리 (RAM) 추가한 것과 유사한 효과 기대

 

저장장치는 HDD보다는 SSD나 옵테인 메모리 (Optane Memory)와 같은 빠른 저장장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4GB RAM 또는 그 이하와 대용량 HDD 조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용량 HDD와 4GB RAM 조합 테스트 결과 목적지 낙하 후 5-10분 사이 맵로드 과정에서 경쟁자를 피하지 못하면 게임은 그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SSD 사용자는 대용량 HDD보다 상황은 나아지지만 부족한 물리 메모리로 인해 게임 중 발생하는 지연이나 끊김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특히 대용량 HDD만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면 등장 초기보다 가격이 안정화된 옵테인 메모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PC 성능을 느리게 하는 처리 속도가 빠른 프로세서나 메모리 등의 속도를 제한하는 원인이 되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이며 느린 하드디스크 (HDD)를 캐싱해 성능을 향상하고 HDD와 조합해 SSD (Solid State Drive)의 부족한 용량을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저장장치 중의 하나다.

 

옵테인 메모리 적용시 환경에 따라 부족한 물리 메모리를 대신하는 하드디스크의 가상 메모리를 가속해 물리 메모리를 추가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내줘 물리 메모리가 6GB RAM 이하에서도 맵로딩 과정에서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지연과 끊김을 완화해준다. 물론 SSD를 사용 중이라면 옵테인 메모리는 보조적인 역할이므로 시스템 메모리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살펴본 PC 사양

 

배틀그라운드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 구성은 인텔 코어 i7 7700 (3.60GHz)와 DDR4 2400MHz (PC4-19200) 8GB x 2, MSI Z270 Gaming Pro Carbon, 도시바 (Toshiba) DT01ACA200 2TB HDD, 인텔 SSD 730 480GB, 엔비디아 (NVIDIA) 지포스 GTX 1080 (GeForce GTX 1080)과 지포스 GTX 1070 8GB (GeForce GTX 1070 8GB), 지포스 GTX 1060 6GB (GeForce GTX 1060 6GB) 3종 그래픽카드, 윈도우 10 프로 K 64bit, 지포스 385.41 WHQL 드라이버를 이용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오픈 월드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게임으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동일한 장소와 시간, 100명의 플레이어가 랜덤하게 플레이를 진행하므로 항상 같은 조건으로 성능을 항상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해 테스트 결과를 참고하기 바란다.

 

배틀그라운드 로비 메인 화면

 

배틀그라운드 메인 로비 화면에서 해당 시스템 조합으로 DirectX 11 (DX11) 환경과 게임 그래픽 울트라 (Ultra)에서 지포스 GTX 1080 8GB는 117-118fps 사이, 지포스 GTX 1070 8GB는 93-94fps, 지포스 GTX 1060 6GB는 65-66fps 사이 정도의 프레임이 측정되며 실제 게임이 진행되는 필드에서는 이와 차이를 보인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테스트는 학교 (School)와 벙커 또는 은신처 (Shelter) 중간 부분 정도에 낙하해 진행했다. 벤치마크는 초기 대기 화면에서부터 비행기 탑승과 낙하산으로 낙하, 낙하 후 목적지로 달리는 4분 10초 정도의 시간을 Fraps를 이용해 측정했으며 MSI Afterburner로 프레임과 CPU 및 GPU 정보를 살펴봤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위한 그래픽카드

 

배틀그라운드는 정식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얼리 엑세스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추가 컨텐츠와 게임 최적화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오픈 월드 FPS 게임이라는 것과 그래픽에 비해 높은 그래픽카드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100여명이 참여하니 각지에서 전투가 활발하고 그로 인한 총격전이나 거리를 좁혀오는 레드존, 자동차나 보트와 같은 탈것이 활용되고 그래픽 품질은 차치하더라도 넓은 지역 맵로딩과 나무와 바위, 풀 등과 같은 다양한 텍스처 등을 고려하면 그래픽카드의 요구도 높아지게 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얼리 엑세스 (Early Access v2.6.23.3)를 기준으로 벤치마크를 진행해본 결과 1920x1080 해상도와 최대 그래픽 설정인 울트라 (Ultra)를 적용한 결과 지포스 GTX 1060 6GB 이상의 그래픽카드에서 60fps 이상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배틀그라운드 프레임 확보를 위해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 요구

 

하지만 어디까지나 초반 목적지 이동 과정으로 플레이어 사이의 전투나 복잡한 건물, 텍스처는 등장하지 않는 상황이고 경쟁 플레이어들도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투가 발생한다면 울트라 그래픽 설정에서는 지포스 GTX 1070급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하다. 물론 게임에 지장을 최소화하도록 그래픽 품질을 낮춘다면 그 이하의 그래픽카드도 가능하겠지만 그래픽 품질과 적절한 프레임으로 게임 플레이 하고자 한다면 지포스 GTX 1060급 이상을 갖추는 것이 좋아 보인다.

 

추가로 배틀그라운드 그래픽 설정은 텍스처와 안티앨리어싱 울트라 (Ultra), 스케일 120, 나머지 최하 설정을 일반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레임이나 지연, 끊김 등의 돌발적인 상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고 프레임을 확보해 보다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는 얼리 엑세스 단계로 최적화가 거듭되고 있지만 돌발적인 지연이나 끊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배틀필드를 플레이를 위한 CPU, 원활한 게임을 위해 4코어 8스레드 이상급

 

1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오픈 월드 게임의 특성상 그래픽 뿐만 아니라 CPU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나 작업량은 크게 증가하고 CPU의 요구 사양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6코어 CPU 최적화 업데이트를 지원하게 된 것 역시 멀티코어CPU의 활발한 등장과 사용 증가 외에도 게임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배틀그라운드는 오픈 월드 게임의 특성상 초기 로딩 과정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불러와야 하고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면 데이터를 필요할 때마다 불러오게 되는데 이때 그만큼 CPU 파워가 요구된다.

 

 

플레이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낙하 상황 직전 비행기로 이동하는 과정, 낙하 과정에서 코어 i7 7700 CPU의 점유율은 50% 이상이며 4코어 8스레드 전체는 고르게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행기 등장과 목적지로 하강하는 과정은 오픈 월드 맵이 드러나 CPU 처리량이 늘어나고 CPU 사용량이 높아지면서 프레임 드랍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4코어 8스레드 이상의 CPU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플레이 환경에서는 8개의 스레드 중 4개의 스레드에 부하가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되기도 하지만 스레드 분배와 활용이 패치 이후 개선되면서 더 많은 스레드를 가진 CPU의 처리 효율과 프레임 유지와 운용 등 전반적인 게임 안정성이 향상되고 있다. 정식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CPU 사양은 4코어 8스레드 이상급 CPU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임만이 아닌 다른 백그라운드나 보이스 채팅 등이 더해진다면 4스레드의 코어 i5급 CPU보다는 코어 i7 7700급 CPU 이상에서 보다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CPU와 그래픽카드 등 충분한 성능을 확보해야

 

최신 게임의 권장 사양으로 요구되는 코어 i7 7700 CPU

 

배틀그라운드는 얼리 액세스 단계이지만 정식 버전으로 넘어가면서 현재의 멀티코어 지원과 최적화, 게임이 급격하게 변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하게 플레이 해보겠다면 인텔 플랫폼을 기준으로는 코어 i7 7700급 이상의 CPU와 지포스 GTX 1060 6GB, 6GB RAM 이상, SSD 또는 대용량 HDD와 옵테인 메모리 조합을 갖추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 i7은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다양한 최신 게임의 권장 사양으로 요구되는 CPU다.

 

배틀그라운드는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권장 사양은 최적화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최소 사양 이상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스템 구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배틀그라운드는 오픈 월드 FPS 게임의 특성상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충분히 확보해야 하지만 시스템 메모리와 저장장치 등도 고려해야 한다.

 

 

 

기사 : http://blueframe.co.kr/bbs/board.php?bo_table=article02&wr_id=32